[리눅스 소식] 우분투 스마트폰 등장, 리눅스의 한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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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리눅스 중 가장 유명한 배포판 중 하나인 우분투의 스마트폰 버전이 'Ubuntu for Phones'라는 이름으로 공개되었습니다. 아직 정식으로 이를 탑재하고 출시되는 스마트폰은 없지만 우분투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올해 4분기에는 우분투를 기본 운영체제로 탑재한 스마트폰이 출시될 것이라고 하네요.



사실 스마트폰에서 리눅스를 구동시키려는 시도는 이미 오래 전부터 있었고, 구글의 안드로이드 역시 리눅스 커널을 기반으로 해서 만들어 졌습니다. 또 안드로이드가 리눅스 커널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안드로이드 스마트폰들에서 안드로이드와 함께 리눅스를 구동시키는 것 역시 가능했습니다. 우분투 공식 사이트에도 Ubuntu for Android라는 이름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었고요. 따라서 이를 통해 위의 사진처럼 스마트폰에 모니터와 키보드, 마우스 등의 데스크탑 입·출력 장치들을 연결해서 일반 데스크탑처럼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공개된 Ubuntu for Phones가 스마트폰에 포팅된 기존의 리눅스들과 다른점은 바로 모바일 UI를 완벽히 지원한다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스마트폰에 포팅된 리눅스들이 모니터와 키보드, 마우스 등의 데스크탑 입·출력 장치들을 필요로 했다면 이번에 공개된 Ubuntu for Phones은 안드로이드나 아이폰 같은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된 UI를 가지고 있습니다.



Ubuntu for Phones의 앱 선택 화면입니다. 기존 우분투의 색채등은 띄고있지만 우분투의 UI와는 확연히 다르다는 것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데요, 기존의 마우스, 키보드 인터페이스 대신 스마트폰의 터치 인터페이스에 최적화 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또 우분투의 Unity 데스크탑의 특징인 앱 즐겨찾기 기능도 제공합니다. 화면의 좌측 부분을 슬라이드하면 다음과 같이 자주 사용하는 앱들을 모아서 쓸 수 있는 기능인데요, 우분투를 쓰시던 분이라면 반가운 기능일 것 같네요.



스마트폰 운영체제의 필수요소인 앱들도 계속 추가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Ubuntu for Phones의 가장 큰 특징은 대부분의 앱들이 웹 애플리케이션들이라고 하네요. Ubuntu for Phones의 앱 마켓이 안드로이드의 Play Store나 iOS의 앱 스토어의 방대한 앱들을 따라잡을 수 있을지가 바로 Ubuntu for Phones의 시장 점유 여부에 가장 큰 영향을 줄 요소가 될 것 같습니다.



음악, 전화번호부, 앱 선택 창, 비디오 플레이어의 모습입니다. 하나의 통일된 디자인을 띄고 있네요.



앞에서 언급한 Ubuntu for Android 처럼 스마트폰을 데스크탑처럼 쓸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합니다. 단 이 기능을 사용하려면 쿼드코어 A9 프로세서나 아톰 프로세서 이상을 사용해야 한다고 하네요. (참고로 Ubuntu for Phones의 최소사양은 1Ghz Cortex A9 프로세서와 512MB RAM입니다.)



공식 Ubuntu for Phones 소개 영상입니다. ^^

Ubuntu for Phones를 탑재한 시제품은 다음 주 라즈베가스에서 열리는 CES에서 공개된다고 하네요. 과연 리눅스의 한계는 어디까지일지, 계속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